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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색 바랜 비석글자에 먹 입혀 선명
흐릿해진 비석 글자에 일일이 먹을 입혔습니다.

조경팀을 주축으로 하는 작업반을 꾸려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1~4묘역 전체 비석 글자를 점검했습니다.

비석 앞면 글자에 낀 흙먼지를 닦고, 색이 바랜 글자엔 검은먹을 찍어 선명하게 색칠했습니다. 

가장 가는 그림붓과 세필(細筆)을 써서 수작업으로 개칠했고, 돋보기를 활용해서 글자를 복원하는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비석을 눕혀 놓고 먹 작업을 시도해 먹물이 아래로 흐르거나 주위로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비문(碑文)의 음양이 뚜렷해지자 새 비석처럼 말끔해졌고 멀리서도 쉽게 판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규헌 4·19혁명공로자회 과장은 "2~3묘역을 지나며 비석이 산뜻하게 단장된 느낌을 받았는데, 비석 글자에 먹을 새로 입힌 결과인 걸 알고 놀랐다"며 "묘역을 정성스레 관리하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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