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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일몰까지 야간개방 2개월 시범시행 종료
7~9월까지 전국 11개 국립묘지 중 3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 밤 9시까지의 야간개장이 9월 말로 종료됐습니다.

지역주민에게 열린 국립묘지를 선보이고,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저녁나절 가족이 찾는 동네공원 역할에 다가서려는 뜻에서 추진했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는 낡고 노후해 불이 켜지지 않는 고장 난 가로등이 많아 7~8월 2개월간만 개방시간을 연장해 운영했습니다.

개방시간도 가로등 점등(點燈) 시스템 미비 탓에 밤 9시가 아닌, 일몰(日沒) 시간까지만 연장했습니다. 

해가 지면 북한산에 둘러싸인 국립4·19민주묘지 경내가 어두워지고, 불이 켜지는 일부 가로등 주변만 환하기에 밤 9시까지 전면적으로 야간개방을 시행하기 어려웠습니다.

7월에는 저녁 8시~7시40분까지, 8월에는 저녁 7시40분~7시 4분까지 연장개방하며,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일몰시간에 맞춰 문 닫는 시간을 앞당겨야 했습니다.

국립묘지가 야간개방에 대비한 설비와 시스템을 갖춰 운영해본 노하우가 없고, 미비한 가로등 체제를 단시일 내에 완비하거나 개비(改備)할 예산 마련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평소 6시까지 개방하는 운영체계를, 일몰시간을 감안해서 7월엔 대략 2시간여, 8월엔 1시간여 더 연장개방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일몰까지 연장개방한 결과, 오후 6시 이후 많을 때는 30여명의 내방객이 더 들어왔으며, 두 달 내내 평소에는 10명 안팎의 시민이 찾았습니다.

7~8월 두 달간 오후 6시 이후 450명 안팎의 지역주민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호우 경보가 발령된 8월 9일과 19일 이틀간은 거세게 쏟아지는 폭우에 개방을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차량 10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은, 처음부터 연장개방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야간 차량불빛, 가로등 점등에 항의하는 인접한 빌라·다가구 주택의 민원이 예견돼 평소처럼 6시에 폐쇄했습니다.

아울러 가로등이 부족한 주차장을 야간개방할 경우, 어두운 탓에 접촉사고가 돌발할 우려도 컸습니다.

처음 시행하는 연장개방을 안착하고자 두 달간 국립4·19민주묘지 청원경찰팀 2~3명이 연장근무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관리소장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일몰까지 야간근무를 자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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