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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장마철 기해 연못 수질정화 구슬땀
장마철 오기를 기다리며 준비해온 연못 수질정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에는 1485m²(450평) 넓이의 연못이 참배대기광장 좌우에 조성돼 쉼터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예보된 7월 3일 오후, 선제적으로 연못 물을 빼면서 바닥에 쌓인 오니(汚泥)와 침전물이 쓸려가도록 유도했습니다.

청원경찰팀과 시설환경팀이 가슴까지 올라오는 낚시복을 입고 '왼쪽 연못'에 입수해서 수문 역할을 하는 배수관을 열었습니다. 

연못물을 절반쯤 빼는 동안 갈고리로 바닥을 헤집어 퇴적물을 부유하게 만들고 뜰채로 걷어냈습니다.

두텁게 쌓인 오니는 삽으로 퍼냈고, 가라앉은 낙엽과 잔가지는 갈고리로 긁어올려 연못밖으로 빼냈습니다.

수질정화 작업은 일요일인 4일에도 계속됐습니다. 

시설환경팀이 오전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작업이 미진했던 '오른쪽 연못' 물을 빼면서 침전물을 걷어냈습니다.   

7일 밤에는 숙직하는 청원경찰팀이 나섰습니다. 

빔새 내릴 강우량을 감안해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3시간 동안 연못물을 빼면서 고인 물을 순환시켰습니다.

큰비가 예보될 때, 인력으로 수질을 개선할 방법을 궁리해 시도한 것입니다. 

근원적으론 연못물을 다 뺀 뒤 오니와 퇴적물을 제거해야 맞지만 다량의 물고기를 옮길 수조가 필요하고, 연못에 물을 다시 채우는 비용이 만만찮아 무턱대고 시도할 순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9일 연못수질을 개선하고자 사업체와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녹조가 발생할 정도로 부영양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수질은 양호한 편이나 오니와 퇴적물 청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폭염에 기온이 오르면 분수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키고, 내방객이 잉어와 붕어에게 먹이를 주지 못하게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장기적으론 기포발생 장치를 설치해서 수중에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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