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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유영봉안소 방명록에 남긴 '진솔한 소감·다짐'
"(4·19영령들이) 목숨 걸고 지킨 민주화의 땅에서 최선을 다해 국가를 지키는 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 11월 14일 유영봉안소 방명록에 남긴 다짐글입니다. 

군 입대를 앞두었는지 신분 쓰는 난에 '대학생'이라고 적었습니다.

친구 4명과 함께 단체참배하고 유영봉안소를 들른 모양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시작을 세계에 알린 1960년 4·19혁명정신을 존숭하며, 민주화한 조국을 튼튼하게 지키는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굳센 마음가짐이 대견합니다.

이처럼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 가까이 개방한 유영봉안소 방명록에 176명의 참배객이 다양한 글을 남겼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감은 4·19민주영령의 고귀한 희생에 "머리 숙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를 표하는 글이었습니다. 

"마음속 깊이 정의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대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처럼 각오를 다지는 소감도 많았습니다.

3명이 함께 참배하러 온 학생은 방명록에 "4·19혁명(에 관해) 학교보다 많은 걸 배워갑니다"라고 적어 현장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기세를 부린 탓에 실내공간인 유영봉안소를 개방하기보다 닫고 지낸 기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임인년을 맞아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점하며 확산추세여서 상당기간 유영봉안소 폐쇄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백신 추가접종으로 확산세를 꺾고 이른 시일에 유영봉안소 정문을 활짝 열고 다시 참배객 맞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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