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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4·19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재추진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협력으로 4·19혁명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자는 다짐과 선언이 4·19영령 앞에서 이어졌습니다.

유네스코 등재신청 마감 하루 전인 11월 29일 오후 국립4·19민주묘지 4월학생혁명기념탑 앞에서 봉정식이 열렸습니다.

봉정행사는, 사단법인 4·19혁명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등재위), 국회재단법인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3개 단체가 공동주최했습니다.

4·19공법단체 중에선 4·19민주혁명회 박종구 회장, 4·19혁명희생자유족회 정중섭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등재위 이사를 맡은 박해용 4·19선교회장도 참석해 봉정사를 발표했습니다.

김영진 등재위 이사장(전 농림부장관)은 기념사에서 “자랑스러운 4·19혁명 기록물이 인류가 공감하는 소중한 인권기록이 되었음을 이곳에 계신 4·19영령들께 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회선언은 김창준 상임고문(미국 연방하원 3선의원)이, 봉정기원은 장상 이사(전 국무총리서리)가 맡았고, 등재위 임원이자 사회원로(전 국회의장, 사회부총리, 정무장관 등) 7명이 차례차례 봉정사를 발표했습니다.

등재위 이사 김소엽 시인은 헌시(獻詩) '4·19, 그 눈부시게 푸른 자유의 눈동자여'를 낭독했습니다.

'민주와 자유의 푸른 정신이 잠든 묘역에 모여 / 다시 한 번 눈부시게 푸른 자유의 함성을 외치나니 / (...) / 4·19혁명의 / 핏빛 자유와 민주의 혼을 / (...) / 4·19의 찬란한 기록을 / 유엔의 불멸 서판에 타오르는 불꽃으로 새기게 하소서'라고 읊었습니다.

이어 등재위 김희선 이사를 비롯한 7명의 임원이 선언문을 나눠 낭독하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준다는 사명으로 반드시 등재를 성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등재 재추진의 감사인사를 전했고, 김영진 이사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 모두가 두 팔을 치켜들고 단체로 만세삼창을 했습니다.

강북구는 등재위 구성을 돕고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지원금과 교부금 2억3500만원을 지급했으며 구청장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 접수기한 11월 30일에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23년에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19혁명 기록물은 1960년 2·28대구학생의거부터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까지의 일체 기록 1449점이며, 국회와 정당자료, 정부 공문서, 언론기사, 개인기록, 수습조사서, 사진과 영상 등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등재위는 지난 2013년 4월 419명의 발기인으로 준비위를 결성해 기록물을 발굴하고 수집해오다 2017년 6월 문화재청을 통해 신청서를 내려했습니다.

그러나 그해 12월 유네스코가 제도개선을 이유로 등재업무를 중단해 미뤄져오다 올해 4월 집행이사회가 개선안을 승인하면서 신청을 받기 시작했기에 4년만에 등재신청을 재개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 난중일기 등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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