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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민주뿌리-민주성역 조화 이루자 광장쓰임새 증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국립4·19민주묘지 진입광장 새단장' 소식을 3차례에 나눠 전달합니다. <편집자>*** 


차도에서 국립4·19민주묘지로 들어오는 진입광장이 더 넓어졌습니다.

'민주성역(民主聖域)' 표지석을 뒤에 위치한 '민주의 뿌리' 조형물 옆으로 옮겨 민주뿌리 광장의 쓰임새가 한결 커졌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이창섭 국립4·19민주묘지 소장은 지난 3월 31일 표지석 이전을 완료하고 진입광장 새단장을 중간 점검했습니다.

표지석의 '민주성역' 글씨는, 4·19공원묘지를 국립묘지로 승격시킨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자연석에 새긴 것입니다.

4·19민주혁명회가 2002년 4월 16일, 높이 3.8m 3단 규모로 건립했습니다.

다만, 전보다 10배 이상 커진 표지석이 기념조형물 '민주의 뿌리'(1994년 건립)와 앞뒤로 위치해서 서로를 가리며 조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진 한컷에 표지석과 '민주의 뿌리' 전경을 겹치지 않게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근접했고, 시각적으로 서로 방해해 조화롭게 재배열해달라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됐습니다.

더욱이 표지석이 진입로에 가깝게 세워져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탐방객은 차도로 내려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와 함께 4·19단체들도 2020년부터 표지석 이전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4·19혁명국민문화제 위원회가 출범한 올해 2월 24일 3단체 회장과 간부 12명은 '민주의 뿌리' 광장에서 강북구청장과 국립4·19민주묘지 소장의 표지석 이전계획을 듣고 환영했습니다. 

특히 4·19민주혁명회는 올해 3월 4일 '표지석 조속 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추가로 보냈습니다.

민주혁명회는 공문에서 "4·19민주묘지 초입의 민주뿌리 광장은 만남의 광장이자 공연, 예술행사가 실시되는 문화공간"이라며 "표지석이 광장 중앙부에 자리잡아 광장 활용도를 떨어뜨리고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광장 내 적당한 위치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61주년 4·19기념식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서두르던 중에 '민주의 뿌리'를 조각한 장식 전 성신여대 조소과 교수의 자택(경기도 여주시)을 3월 22일 방문했습니다.

강북구청 복지정책과 조길례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찾아가 취지와 경위를 설명했고, '민주의 뿌리' 계단 일부를 헐어낸 자리에 표지석을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하며 거듭 양해를 구했습니다. 

조각가 장식 교수는, '4·19탑'으로 불리며 지역주민·참배객·등산객의 만남 장소로 쓰인 민주뿌리 앞에 거대한 표지석이 세워져 안타까웠고, 계단도 조형물의 일부라 부분훼손에 동의할 수 없으나 표지석 이전으로 광장 활용도가 높아지고 주민 접근이 수월해지는 만큼 조화를 이루려고 추진하는 이전공사 취지에 동의해주었습니다. 

덕분에 표지석 이전은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고 돌전문가의 자문 아래 원형을 복원하면서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민주성역 표지석 이전으로 4·19 기념조형물 간 조화로운 배치가 이뤄졌고, 진입광장 활용도가 커져 도시재생 정책이 성과를 내자 크게 만족해 했습니다. 

차량 운전석에서도 국립4·19민주묘지를 안내하는 민주성역 표지석이 멀리서도 또렷하게 잘 보이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민주뿌리 광장 주변을 새롭게 단장하는 1차작업이 완수됐기에 후속공사를 본격 추진할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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