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손님 | |
체감온도 영하 10도에 매서운 북동풍이 몰아치는 12월 17일 오전.
4월학생혁명기념탑 옆 소나무 군락지에서 쇠딱다구리를 만났습니다. 윙윙대는 바람소리를 뚫고 나무 쪼는 경쾌한 소리가 들렸지요. 바싹 다가가니 어린 쇠딱다구리였습니다. 갈색 머리에 흰 눈썹선, 뺨선이 특징이지요. 쳐다보는 5분간 한 순간도 멈주치 않고, 쉴새없이 쪼아댔습니다. 손이 얼어 핸드폰 카메라 작동이 어려웠지만, 오랜 벗 조우한 것마냥 반갑고 기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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