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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묘지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도루묵 알 같은 은행 주렁주렁

민주쉼터 은행나무 가지에 은행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은행잎은 벌써 다 졌는데 누런 열매는 아직 한가득 달렸습니다.

노리끼리한 알이 꽉 찬 도루묵 뱃살 같이 탐스럽습니다.

가을이 지나자 곳곳에 떨어져 민주쉼터 돌의자 주변이 어수선합니다.

입동이 지났기에 은행 알갱이가 탱글탱글하기보다 쭈글쭈글합니다.

암꿩 두 마리가 근처 낙엽더미를 훑는 모습을 몇차례 봤지만 은행 때문은 아닙니다.

희안하게도 동물들은 널린 은행에 손도 대지 않는답니다.

사진은 11월 말에 찍었으나 12월 초순 현재 크게 변한 건 없습니다.

은행나무 암그루는 은행이 열리면 구린 냄새 때문에 저잣거리에서 홀대 받습니다.

그러나 국립4.19민주묘지 경내 숲에서는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접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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