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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묘지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모듬낙엽에 담긴 마음씨
2020년 세밑에 '감사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조경팀에서 일한 일용직 두 분이 고용기간이 끝나 아쉽게 작별할 때였습니다.
이별선물로 건네준 '코팅 낙엽 책받침' 2장이었습니다.
4·19묘지에서 생육하는 온갖 나무에서 떨어진 예쁜 낙엽을 모아 정성스레 코팅한 작품이었습니다. 
일종의 '모듬 낙엽'이지요. 
단풍나무잎, 느티나무잎, 가막살나무잎, 회화나무잎, 철쭉잎, 무궁화잎 등등 2020년 한 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잎새 하나하나에 햇살 몇개, 달빛 몇개, 바람 몇개, 태풍 몇개, 비와 눈 한줌씩 들어있었습니다. 
두 분이 4·19묘지에 들인 지극 정성과 이마에 송골송골 흐른 구슬땀을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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