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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묘지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부뚜막 대신에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국립4·19민주묘지 새끼 고양이는, 화장실 세면대에 올라갑니다.
광복절이던 8월 15일 새벽 2시 40분. 
순찰 돌던 P청원경찰이 깜짝 놀랐습니다.
다목적 광장 남자화장실 어둠 속에서 어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세수하러 왔는지, 몹시 목이 탔는지.
홀쭉한 몸으로 허리춤 높이 세면대까지 올라온 게 신기했습니다.
낯익은 녀석이라 무단침입을 묻지 않고 풀어주었습니다.
1, 4묘역 수풀에서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몇차례 봤기 때문입니다.
야음을 틈타 처음으로 정문 부근까지 내려온 듯합니다.
어미와 형제 곁으로 무사히 돌아갔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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