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모퉁이 꽃 | |
직각으로 꺾인 길 모퉁이에 국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정확한 장소는, 기념관에서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길 끄트머리입니다. 참배하거나 제사 지낸 유족이 남기고 간 꽃을 조경팀이 옮겨심어 키운 겁니다. 쌀쌀한 초겨울이지만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뒤늦게 만개하는 국화가 대견합니다. 허투루 버려지지 않고 되살아나는 생명력에 감탄합니다. 하얗고 노란, 주황빛 분홍빛 국화가 민주성지(聖地)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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