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맞이 | |
새벽눈 쏟아져 국립4·19민주묘지가 '눈 나라'로 변했습니다.
인적 끊긴 경내엔 단 두 명의 숙직자만 남았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답설야중(踏雪野中)하듯 질러갑니다. 언 손 녹이며 '4·19 아침'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아침이, 유영봉안소 기와지붕 위에 화살처럼 날아와 도착을 알립니다. 4월학생혁명기념탑, 군상부조, 군상환조에도 빛의 속도로 당도합니다. '민주성역'이 아침햇발을 받아 광합성하듯 깨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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