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주묘지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타임머신
맹위를 떨치는 동(冬)장군이 연못을 꽝꽝 얼렸습니다.
나흘째 계속된 '12년만의 최강 한파'에 모조리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강추위에 '타임머신' 노릇을 연못이 하고 있었습니다.
몇 광년(光年) 전 별빛이 오늘밤 지구에 도달해 우리가 '과거의 빛'을 보는 것처럼, 얼음에 갇힌 공기방울이 며칠 전 모습 그대로 냉동됐습니다.
연잎에서 발생한 기포가 수면으로 올라오다 맹추위로 얼음에 갇혔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물거품마저 수많은 기포로 변해 순식간에 멈췄습니다. 
흐르는 시간이 붙잡힌 흔적을 봅니다.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