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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묘지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번식
올 여름에도 무당개구리 증식에 노력했습니다.
수로(水路)에 물을 가둬 올챙이가 자랄 터전을 마련하고 천적을 막았습니다.
4·19혁명기념관 앞 배수관로가 꼬물거리는 올챙이로 북적거렸고, 밤이 되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어둠 속에서 공명(共鳴)했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를 해질녘까지 연장 개방한 7~8월 두 달간 흥미진진했습니다.
야밤에 플래시로 수로를 비추면, 새 생명이 약동했습니다.
짝짓는 개구리, 알뭉치, 뒷다리 생긴 올챙이, 변태를 마치고 철재덮개 사이로 탈출하는 어린 개구리 등등 '개구리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제2 장마전선'까지 형성돼 비가 유달리 자주 내렸습니다. 
무당개구리에겐 번식할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에 가면, 논에서 울어 대는 개구리 소리가 수로에서 우렁차게 들릴 날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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