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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장맛비 철저 대비, 97mm 폭우에도 수해 없어
집중호우 이튿날 아침부터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6월 23일 종일 비가 내렸고,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오후 늦게부터 쏟아졌습니다.

장대비가 시간당 30mm 이상 내리붓듯 쏟아져 국립4·19민주묘지가 위치한 강북구에 강우량 97mm를 기록했습니다.

4·19묘지 앞 대동천이 갑자기 깊은 계곡에서나 볼법할 급류로 돌변해 성난 물길을 맹렬한 기세로 흘려보냈습니다.

24일 조경팀과 시설환경팀은 출근하자마자 팔을 걷어붙이고 묘역 주변 배수로, 4·19혁명기념관 지하와 옥상 배수, 만수위(滿水位)에 다다른 연못물 자연배수 등을 검점했습니다.

특히 5묘역 확충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잔디광장으로 이식한 70여 그루 소나무의 침수 여부를 살폈습니다.

전날 미리 배수로를 청소하고 공사장과 퇴비장 비탈에 부직포를 덮고 고박해서 침수피해를 예방했기에 다행히 수해(水害)는 없었습니다. 

다만, 빗물에 흘러내린 토사가 일부 배수로에 들어차 철제 덮개를 걷어내고 삽으로 치우느라 애를 먹었고, 2묘역 뒤 집수정에 들이찬 물을 배수펌프를 돌려 바로 빼냈습니다.

23일 오후 국가보훈처 묘지정책과 시설담당관 2명이 장마 대비 시설점검 차 방문해 구석구석 살피며 보강할 점을 일러준 덕분에 사전대비를 잘해서 피해가 적었습니다.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까치 탓에 묘비, 상석, 둘레석에 떨어진 분변을 닦느라 조경팀이 바빴는데 이번 폭우로 말끔히 씻겨나 손길을 덜었습니다.

지난밤부터 새벽까지 반복된 집중호우 때는 숙직한 청원경찰팀이 순찰을 돌며 배수펌프 작동 여부, 토사 유출 상태 등을 체크하며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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