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룽나무 | |
국립4·19민주묘지 3묘역 앞 화단에 근사한 귀룽나무가 '독보적'으로 자랍니다.
4월 1일 새 잎이 돋고, 중순 이후 흰꽃이 만개했고, 30일 꽃들이 싹 졌습니다. 딱 4월 한달간 꽃나무 구경하는 재미를 선사했지요. 숲에서 가장 먼저 어린 순을 내미는 나무입니다. 한 소설가는 '새 혓바닥같은 연두색 잎사귀'를 내민다고 표현했지요. 수형(樹形)이 큰 우산을 닮았는데 사방으로 줄기를 늘어뜨려 자라기 때문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나무그늘을 내방객에게 제공합니다. 나무 전체가 흰꽃으로 뒤덮인, 찬란했던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시간을 기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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