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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청딱다구리
뒷산(삼각산)에 사는 청딱다구리가 국립4·19민주묘지에 나타난 건 거의 1년만입니다.
5묘역 확충공사로 흙먼지 자욱한 6월 8일 저녁.
소나무 이식작업을 마친 1묘역 앞 화단에 '반가운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검은 뺨선이 보이고, 등은 연한 녹색, 머리와 배는 회색인 걸로 봐 영락없는 청딱다구리였습니다. 
몸길이 30cm로 딱다구리들 가운데 가장 큽니다.
평소 '께께께께' 하는 소리를 내고, 번식기에는 점차 낮아지는 소리로 '히요 히요 히요'를 반복하며 웁니다.
출현하자마자 국립4·19민주묘지 터줏대감 까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덩치와 수에 밀려 사월학생혁명기념탑 옆 매화나무로 피신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열매를 쪼다가 나무로 올라가더니 성가신 까치들을 노려보곤 바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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