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살구 | |
지난해엔 '빛 좋은 개살구'였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살구나무에 튼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여름볕에 익어갑니다. 비바람에 떨어진 살구 3개를 모아 사월학생혁명기념탑을 배경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살짝 붉은 기운 들어간 주황색 열매가 곧 누렇게 무르익을 겁니다. 시고 단 살구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지요. 살구씨를 행인(杏仁)이라 부르는데 한자 인(仁)이 씨를 뜻합니다. 국립4·19민주묘지의 온갖 새, 너구리, 고양이가 살구를 먹고 씨를 경내에 퍼뜨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징문 주변에 자라는 딱 한 그루 살구나무가 올해는 열매를 '다산(多産)'했습니다. |
|
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