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 | |
털복숭이 청설모가 숲속을 벗어나 '광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방객 왕래가 잦은 4·19혁명기념관 앞 넓은 공터에 진출했습니다. 느티나무 단풍나무 가지끝에 매달려 장난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북극한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세밑,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경내를 순찰하던 K청원경찰 눈에 띄었습니다. 겨울철이라 먹이가 귀해선지 영역을 벗어나 평소 안 가던 곳까지 과감하게 오가는 듯했습니다. 광장 쪽으로 길게 뻗은 느티나무 가지끝에서 검고 두툼한 꼬리털을 곧추세우고 중심을 잡는, 설치류 곡예가 신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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