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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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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아버지.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작성자 : 전*호
사람들은 왜 지나서야 아쉬워하고 후회를 할까요..
옆에 계실때 따뜻한 말 한마디, 포웅 한번 해드리는게 뭐가 어렵다고...
이렇듯 글을 쓰는게 죄송스럽고 후회가 되지만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처음으로 아버지께 글을 적어봅니다.
이 추운 날씨에 아버지 혼자 멀리 계신게 늘 마음에 걸립니다.
아버지, 계신 곳은 편안하시고 좋으실거라 믿고 싶습니다.
다음주에 아버지 뵈러 갈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어머니는 제가 매일 전화 드리고 짬 날때마다 찾아 뵙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아버지께서 제 품안에서 눈을 감으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나버렸습니다.
아버지의 얼굴과 음성이 아직 제 머릿속에는 너무도 뚜렷하게 남아 있는데 적어도 제가 아버지 곁으로 가는날까지는 그  기억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좀 더 다정다감한 아들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가슴 아프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부디 용서해 주세요. 아버지께 상처 드리고 속상하게 한 모든 것들이 제게는 속상함과 후회로 남습니다.
막상 아버지께서 안계시니 지나온 모든 것들이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먹먹합니다.
부디 아버지 지금 계신 곳에서 마음 편히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세요.
추위에 너무 외롭고 적적해 마시고 잘 견디고 계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주에 어머니 모시고 우리 가족 모두 인사 드리러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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