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할부지 | |
할부지..
오늘 발인하고 안장식하고 할아버지 계실 곳 보고 왔는데 울 할부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할머니도 할아버지 답답해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좋아하시더라구 나 어떡하지 할아버지 목소리며 얼굴이며 표정이며 손마디 느낌까지 다 기억나는데.. 보고싶다 울 할부지 이승에서의 모든일을 정리하지 못하고 떠나서, 할아버지도 마음이 참 안 좋겠어.. 그래도 나랑 엄마랑 이모랑 삼촌이랑 잘 정리하고 할머니 잘 챙기면서 지낼게! 그러니 무거운 발걸음은 뒤로하고 할부지 천천히 코스모스도 구경하며, 바람도 느끼면서 떠났으면 좋겠네...ㅎㅎㅎ 그리고 할아버지 옷 너무 예쁘고 잘 어울리던데! 우리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예쁜옷 입으신건가 싶네 ㅎㅎㅎ 울 할부지 최고야!! 그간 용돈한 번 드리지 못한게 한스러워서, 부의금에 조금 보탰어 미안해 할아버지, 할아버지 마음 너무 몰라줘서 더이상 아프지 않고 할아버지 가보고 싶은 곳 가보고 다음 생에 다시 만나 사랑해 할부지 할아버지 좋아하는거 들고 자주 찾아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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