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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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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며...아버지 10주기에
아버지 오늘은 아버지 돌아가신지 10년이 되는날이에요.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요 아버지를 뵙고온 지금까지도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문득 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오랫만에 편지를 써서 그런가요?  
이제 저도 칠십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 어린애같은 생각이 드네요.
눈물도 나고요.
벌써 10년이라니요
아직도 아버지 마지막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제가 아버지 마지막가는길에 큰소리로 사랑합니다라고 외친건 기억하시는지요?
작년엔 큰딸 윤경이와 작은딸 윤주 모두 사위들과 제주에 다녀갔어요
제가 퇴직하고 제주에 작은집을 마련했거든요.
요즈음 나이가 들어가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는 그래도 제가 찾아뵙는데 저는 애들이 다 미국에 있어
아버지 곁으로 가도 많이 외로울것 같아요 ㅎㅎ
이렇케 비오는 오늘 나를 만나러 먼길을 와줄까요 12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저는 오늘 아버지를 만나러가기위해 제주에서 올라와 7시간운전을 하였습니다.
비가오고 연휴가 이어져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혔어요.
집에 돌아와 윤주톡에 답장을 했더니
바로 윤주가 수고했다며 사위와 영상통화를 했어요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하겠더라고요
오늘 눈물이 많이 나네요 집사람도 이해를 해주고요
참 아버지는 집사람을 만나지 못하였죠
좋은 사람이에요 내 아픔 까지도 감싸주는 ..
그사람 만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제주와 일산을 오가며 살아요 오늘도 아버지에게 절 드렸는데 얼굴보시고 마음에 드셨죠? 참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이제 나이먹는것도 무섭지 않아요
아버지 보고싶어요 딱 힌번만 더 아버지 손잡고 온기를 느끼고 싶어요 그리고 아버지 미소도 보고싶구요,
이제 그만 써야할것 같아요 눈물을 주체할 수 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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