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이천호국원 - 헌화서비스 상세보기 - 신청자명, 유공자명, 연락처, 묘역번호, 헌화희망일, 신청사유, 기타 정보 제공
유공자명 |
윤석동 |
묘역번호 |
13361456 |
헌화희망일 |
2023-11-08 |
신청사유 |
할아버지 기일, 직접 찾아뵙지 못해 신청합니다. |
기타 |
할아버지, 저희 곁을 떠나신지 벌써 11년이 흘렀어요. 언니는 직장인이 된지 1년차라 정말 바쁘고, 저는 하고 싶었던 디자인을 다시 준비해요. 엄마, 아빠는 여전히 존경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세요. 이 모든 모습을 보시면 참 좋아하셨을텐데.. 너무 보고싶어요. 어리고 철없던 시절, 할머니할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어려워하고, 방안에 틀어박혀있던 날들을 참 많이 후회하는 요즘이에요. 저는 아직도 페도라 모자를 보면 할아버지 얼굴이 생각나고, 거울을 볼 때 제 긴 머리카락을 만지다보면 할머니 얼굴이 생각나요. 뱃고동 소리, 뻘 묻은 쫄쨍이 냄새. 효자도의 소리와 향이 이렇게 선명한데 할머니, 할아버지 품만 흐릿해져 가네요. 곁에 계셨을때 어려워하기 바빴던 손녀딸이라 너무나 죄송했어요. 많이 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