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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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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참배후기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님은 어디에
길 잃은 철새처럼
어미 잃은 양처럼

님을 찾고 있습니다.

어느날 홀연히 떠나신 님
갑자기 당한 일이라 정신을 잃었습니다.

님이 남기신 흔적 매만지며
소리쳐 불러도 대답 없는 님이여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홀연히 떠나실 줄이야
함께한 세월 38년

어찌하여 내 곁을 떠나야 했는지......

아프면 아프다 하시지
이렇게 가실 줄이야

이 땅에 큰 별이 진 것 같아
멍한 가슴
흐르는 눈물

이건 아니잖아. 아니잖아

밤 하늘의 별을 세며
님을 찾고 있습니다.

떠난 님의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이야

하늘나라 출장가신 님
기다려도 안 오시네

허전한 마음 달랠길 없어
눈물을 토해 냅니다.

님의 유품을 정리하고
흔적은 없지만

내 마음 속 님의 흔적 지울 수 없습니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멀고 먼 국립 이천 호국원
꽃동산에 님은 잠드셨습니다.

다시 만날 그 날까지 편히 쉬세요.

님을 그리며

201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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