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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계시죠 | |
"날로 새로워라"
중학교때 교훈이었어요 나중어 찾아보니 중국 어떤 왕의 좌우명이었더라고요 되게 멋있는 글귀라고 생각했어요 그 다음 교장이 오면서 '성실 협동'이라는 촌스런 교훈으로 바뀌고 나니 그 전의 젊은 교장샘이 더 멋있게 느껴졌어요. 여름에 심어 놓은 다육떨어진 잎들에서 다 새 순이 돋았어요 얘네들은 새로워졌어요 분명. 나는 어제와 뭐가 달라졌을까요 전에는 새로운걸 깨닫는 날들이었다면 지금은 그것들 중에서 몇개만이 반복적으로 더 깊은 깨침으로 오는듯해요 커피원두를 갈고 물을 넣고 속도를 조절하는게 느리게 손이 많이 가는데 아마도 지금은 느리게 천천히 조금씩만 인생걸음하라는 깨달음을 주는 일이지 싶어요 맞죠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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