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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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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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사랑한단 말은 못했지만 ...... 아시죠? 얼마나 아버님을 사랑하는지... 알아요! 하늘나라에 그토록 서둘러가신이유를...... 막내아들 곁에 늘 함께하시려 빨리 가셨다는걸...... 변사체가 발견될때마다 막내아들인줄싶어 달려가셨을 그 가슴...... 10년만에 돌아온 아들에게 하신 첫말씀......"아무말하지마라"...... 아무말하지 마라시더니 그리도 빨리 가시나요. 이제 뭔가 하고픈 얘기가 많은데...... 10년만에 돌아와 투정좀 할려하는데 ...... 그것만은 아시죠? 막내아들 하늘 부끄럽지않게 살아왔고, 또 그리 살겁니다. 아버님 아들이기에...... 아버님 영정앞에서 언분이 그러시대요.멋지게 사시다 가신분이라고요. 이 못난 막내아들도 멋지게 살다 아버님곁으로 가고싶은데...... 근데 그거 아세요? 멋지게 살려면 현실에 맞질않아요. ㅠㅠㅠ 멋지게 살려니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 해요. ㅠㅠㅠ 멋지게 살려니 속이너무 쓰리고 아파요. ㅠㅠㅠ 멋지게 살려니 너무 많이 울어야 해요. ㅠㅠㅠ 죄송한데요......멋지게 살려니 죽느니만 못한것 같아요.ㅠㅠㅠ 사랑하는 아버님! 이제 24시간 막내 아들 옆에서 지켜 주세요. 멋지게 살수있게...... 넘넘 보고 싶어요. 글구 그거 아세요? 실감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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