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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께 | |
살아생전에는 늘 아빠라 불렀는데...아버지 돌아가신 지도 내년이면 10년이 되어가요~ 그동안 평안하시지요. 엄마를 비롯한 가족들은 아버지 보살핌 덕분에 무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점심 먹고 오던 길에 시장 근처 농기구 파는 상회에 호미를 보니 아버지 생각이 절로 났어요. 그리고 오늘이 6.25라... 참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마음만은 여전히 청춘이라고 되뇌이시던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그 말씀 하실 때는 아버지가 항상 옆에 계실 줄 알았는데...이제라도 좋은 세상 만끽하시고 누리시라는 말을 못한 게 가슴에 사무칩니다. 이러다 제가 울기라도 할 것 같아요. 아버지,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한 켠 미안해요. 2021.6.25. 양노곤 아버지의 딸 현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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