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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임정기념관 개관기념 국제학술회의 기념사
존경하는 국내·외 석학 여러분,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빈과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황기철입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기념하여 첫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2017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약속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환영사를 해주신 김부겸 총리님 그리고 건립위원장이신 이종찬 위원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관련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주시고, 오늘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 그리고 토론을 진행해 주실 존경하는 김희곤 관장님과 미국 <브랜든 팔머> 교수님, 인요한 선생님을 비롯한 각국의 석학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은 103년 전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민주공화제’라는 국체는 물론, ‘태극기’와 ‘애국가’라는 상징을 공식화했으며, 우리의 헌법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그러한 임시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사 차원의 의미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일제강점이라는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서서,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 선진국으로 성장했고,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는 세계인들 속에 수준 높은 문화의 나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나라를 빼앗겼던 암울한 역사에서도 결코 주저앉지 않거나 포기하지 않았던 한민족의 강인한 의지가 그 밑바탕이 되었고, 우리 민족의 구심점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시정부는 중국 상해에서부터 충칭에 이르기까지 4천km가 넘는 고난의 여정 속에서도 조국독립을 위한 수많은 투쟁과 함께 치열한 외교 활동도 끊임없이 전개하였습니다.

임시정부의 국군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해 미국, 영국, 중국 등 연합국과 함께 일본에 맞서 싸웠으며, 1943년 12월, 카이로 선언에서는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시킨다”라는 문구를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제학술포럼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각 나라에 관련된 여러 주제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국제학술포럼이 다양한 시각에서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 특히 각 국의 대학,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관련 연구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이번 학술포럼에 참석해주신 국내·외 석학 분들, 학술포럼을 준비해주신 김희곤 관장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늘 건강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4. 13.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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