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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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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부보훈지청 박정민 주무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김옥희 작성일 : 조회 : 496
[우수직원 추천]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 : 박정민 주무관 

안녕하세요?
먼저 전북서부보훈지청 박정민 주무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아가신 외조부의 한국전쟁 참전사실 확인통보서를 받기까지 햇수로 4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을 가족처럼 함께해주신 박정민 주무관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 과정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2018년 8월 초 
외조부(1915년생) 둘째 딸인 어머니가 기본증명서 및 가족관계 서류를 발급받던 날 
외조부의 이력은 없고 외조모의 이력만 있어 외조부의 명예를 찾아드리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외조부께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듣고 자랐고, 어머니께서 늘 외조부에 대한 그리움과 
너무나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서류상으로 나마 외조부의 사망일자와 이력을 남기기 위해 
곧바로 어머니가 거주하고 계신 덕양구청으로 향했고, 하루 동안 외조부의 본적지인 정읍시청과 유선으로 
외조부의 이력을 찾아 증명서에 기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어머니와 경기북부보훈지청으로 향했고 담당 직원분께서 외조부의 이력을 확인 후 비군인 신분임을 확인 구비서류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미 오래전 돌아가셨고 어머니마저도 외조부 사망 일자를 기억 못 하고 계신상황에서 
인우보증인 2인을 찾아가서 인우보증서를 받기란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직원분에게 말씀을 드렸지만 
점심시간이라고 하시면서 자리를 비워서 받은 서류를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군인이 아닌 비군인이라고 해도 참전한 사실은 분명했고, 전쟁에 참전 중 폭탄으로 인해 부상을 당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귀향하신 당일을 외삼촌과 이모, 어머니는 분명히 기억하고 계신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께 끝까지 해보자고 말했고, 외조부 고향인 보훈지청을 찾아서 
다시 한번 사정해 보기로 하고 다시 날짜를 잡았습니다.

2018년 여름
정읍시를 관할하는 전북서부보훈지청으로 어머니와 함께 내려갔습니다.
박정민 주무관님을 처음 만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고 서류 안내를 다시 받고, 
다시 한번 증빙서류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라는 안내와 함께 팀장님께서도 안타까워하시면서 
전북서부보훈지청에서 등록신청을 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외조부 본적지에 2가구 정도 있는 집을 찾아 어렵게 인우보증서를 받아서 제출했지만 제가 보기에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신청하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증빙서류가 미비해서 외조부께서는 참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어머니와 대전 국군병원부터 외조부의 흔적을 찾아다니면서 혹시나 병적기록이나 다른 기록이 남아 있을 만한 곳은 없는지 모두 찾아다녔습니다. 
역시 군번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확인을 할 수 없었습니다.


2020년 6월  
외조부의 본적지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중 어렵게 “귀향증”을 찾게 되어 곧바로 박정민 주무관님께 전화를 했고, 
전북서부보훈지청을 귀향증 원본과 기타 서류를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2020년 7월 1일
박정민 주무관께서는 1년이 넘은 시간임에도 외조부의 내용을 명료하게 정리해 놓으셨고, 
다시 한번 국방부에 참전사실 확인을 위한 서류를 첨부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9월 14일
국방부로부터 귀향증에 적힌 나이(45세)와 외조부의 제적 등본상 생년월일(1915년 만 38세)이 달라 
동일인임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고 허무하고 허탈했습니다.

본적지, 이름(한문), 모든 게 동일하고 귀향증에 수기로 적은 숫자 “45” 때문에 
참전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곧바로, 박정민 주무관님과 통화를 하면서 너무 힘들다 그만 포기해야겠다고 말씀드리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셨고, 
저 또한 다시 마지막 힘을 내어 법원이 아닌 “국민권익위원회”를 이용해서 민원을 제기하기로 하였습니다.

2020년 9월 1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외조부 국가유공자 등록 관련(비군인 노무자)”로 민원 신청을 했습니다.
첨부 서류 또한 꼼꼼히 챙겨주신 박정민 주무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년 12월 1일
드디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회신이 왔고 
외조부의 귀향증은 동일인으로 볼 수 있고, 국방부에 재심사하라는 시정권고 결정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2월 
다시 
전북서부보훈지청으로 국방부에 참전사실 확인 서류를 접수하고자 방문했습니다.
박정민 주무관께서 이미 접수 서류 준비를 해놓으셔서, 저희는 확인하고 첨부할 내용이 있으면 
생각해보시고 보내달라는 안내를 받고 2월 10일 국방부로 참전사실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2021년 3월 4일
기다리던 국방부로부터 참전사실 확인통보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서류를 받자마자 박정민 주무관께서 기쁜 음성으로 전화를 주셔서 알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 박정민 주무관님이 저희와 함께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면서

첫째,
어머니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주시고 소원을 이뤄주신 점

둘째,
외조부의 참전사실 확인을 위해(국민권익위원회 첨부 내용)
- 정읍시청에 1900년 ~ 1920년 기간 본적지에 외조부와 동명이 있는지 확인 여부(동명 없음)
- 귀향증 내용의 수기 작성 시 오기재를 허용하지 않은 국방부 때문에
  병적, 참전 기록 등에 인적 사항이 오기되었지만 참전사실이 확인된 사례(4건)를 찾아 주시고, 
육군인사사령부 병적민원과장의 복무기록표 및 생년월일 및 성명과 1968년 주민등록법 개정 이후의 
기록이 상이한 점에 관한 2016년 10월 17일 국방일보 기사 첨부 제출

셋째,
매번 국방부 참전사실 확인서 제출 때마다 
국방부 참전업무담당자에게 유선으로 빠른 심사 처리와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해 주신 점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신청 후
담당 조사관에게 어머니를 대신해서 대변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넷째,
언제나 어머니를 위로해 주시고 힘을 주신 점 
늘 잘 될 거라고 가족처럼 챙겨주신 점 
전북서부보훈지청에 방문 전 안부 문자와 걱정해 주신 점
참전사실 확인통보서를 받고 우리보다 더 기뻐해 주신 점

다섯째,
외조부(모)의 호국원 안장까지 마무리해주시겠다고 하신 부분까지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진심으로 책임감 있게 일을 처리해 주시는 걸 보면서 
황기철 보훈처장님께서 박정민 주무관의 노고를 격려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 글 올립니다.

박정민 주무관님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시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