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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국가보훈부(국문) - 칭찬합시다 상세보기 - 작성자, 제목, 내용, 조회수, 작성일 정보 제공
인천보훈병원 오정우 의사선생님과 5층의 간화과장님,김의선,이채린,김화영,주지은간호사님, 김선희,임미미,이영란조무사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민소현 작성일 : 조회 : 547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후, 
지나서 생각해보니
오정우 의사선생님께서는
아버지를 잘 보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듯 하다.
90세의 전립선암 소견의 아버지께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드릴 수 있었을까..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오선생님께서는 장녀인 내게, 우리 세자매에게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셨다.
아버지가 곁에 안 계신 지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 그 숭고한 죽음에 순응하고 부친에 대해 어떠한 여한이 없도록 한 단계 한 단계 지켜보고 부친에 대한 사랑, 자녀에 대한 사랑을 충분히 나눌 수 있도록 세심히 마련해 주셨다. 그 "설계"에 따라 간호사님, 간호조무사님들이 자신의 가족을 간호하듯한  진심어린 보살핌으로 아버지께서 평안히 하늘나라로 떠나실 수 있었다.
(7월2일의 아버지와의 통화:
김의선 간호사님의 도움으로 여러차례 통화할 수 있었는데, 7월2일에 말씀하셨다. 
아버지:나를 잘 돌봐줘서 너무 고마워--말씀하시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소현:아버지, 간호사님조무사님들이 잘 보살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요? 
아버지: 어--숨차하시며 답하신다) 
이토록 의료진들은 최선을 다하여 아버지를 살펴주셨고 저로 하여금 더이상의 여한이 없도록 큰 도움을 주셨다.
이분들의 진심어린 간호는 사명감이었다, 단순히 직업에서 오는 행위가 아니라.
1.간호과장님~
자녀의 마음으로 저희가 아버지 잘 보살피고 보내드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하시며 여러 상황들 잘 처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김선희 임미미 이영란 간호조무사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보시며 자신의 아버지 간호하 듯 안타까워 하고 애틋해 하며 보살펴 주셔서 그 따뜻한 마음 듬뿍 받고 아버지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아버지께서 아픈중에도 저와 통화하시며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김하영 주지은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석션을 위한 마우스 장치 등으로 입이 늘 열려 건조해 있었고 입안에 큰 상처가 가득했는데 통증을 진심으로 염려해 주시고 알부틴을 발라가며 처치해 주셔서 입안 상처가 치료되었고, 
두 분이 서로 의견 교환하며 어떻게 하면 환자가 편하실까 논의하고 처치해주시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4.거담제거의 "장인" 
이채린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거담울 제거하시며 특유의 살가운 음성으로: 어르신~~ , 미안해요 ㅠㅠ 아파도 해야해요 조금만 더 참아요~,, 어르신~~ 아유 아파요아파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양치도 해야겠어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잠시만요 어르신~-- 곁에서 보기에도 저린 듯하게 감질나는 기분으로 손이 찌릿찌릿한데, 끝까지 미세한 끼임도 싹 다 제거해 주셨다. 채린 샘이 마우스장치 세척하시는 동안 김선희 조무사님께서 아버지 치아에 끼여있는 것들을 자신의 아버지 돌보듯이 꼼꼼히
떼어내 주셨다. 너무 감동스러워,,
소현: 아버지 목도 입안도 너무 상쾌하죠? 간호사님과 조무사님께 고맙습니다~하셔야지요
--기력이 다하셔서 몸도 못 움직이시고 눈꺼풀도 올리지 못하신지 몇주 되었는데 그 순간에 눈을 번쩍 뜨셨다!!
소현: 간호사님~ 아버지가 고맙다고 눈을 번쩍 뜨셨어요~
보세요, 아버지 고맙습니다 해야지요~
--아버지 또 눈을 번쩍 뜨신다.
채린샘: 아유~ 나 이러면 감동하는데요.. ㅠㅠ.
어쩜, 이러한 천사가 있으실까요..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5.김의선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소현: 선생님 오늘 낮에 채린샘이 아버지 거담, 잔뜩 뽑아내셨어요, 지금 거렁거림도 없으세요~ 
김의선 샘: 어르신~~ 난 왜 안줘요오~~ 왜 차별해요~~
소현: ㅎㅎㅎㅎ
-- 늘 아버지께 살갑게 대해주시고 수시로 더 들어오셔서 살펴보시고 미리미리 처치해주시고
아버지께 기운내시라고 해주셔서 아버지 덜 아프셨어요..
의선 샘의 도움으로  제 핸드폰엔 두 달여의 아버지와의 통화가 보물처럼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리울 때마다 들을 수 있는, 최후 통화때는 말씀은 못하셔도 들으실 수 있다시며 전화 연결해 주셨죠..
소현: 아버지 사랑해요 아버지 많이많이 사랑해요~~
아버지: 하아 -- 호흡으로만 대답하셨다 안다고, 딸아 사랑한다고.. ㅠㅠ  

아버지를 떠올리면 크나큰 그리움에 눈물나지만..
행복했던 일들만 떠오르는, 
그 어떤 여한도 없는 이 심정은 오정우 의사선생님과 의료진께서 아버지와 제게 주신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정우 의사선생님은 
훌륭하신 의사선생님이시면서
"아름다운 이별  설계사"이십니다.
5층의 간호과장님, 간호사님, 간호조무사님 여러분들 모두가 진정한 "백의의 천사"이십니다 !!

故人 민일규님 장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