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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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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제21회 보훈문화상 시상식 축사
2020년도 제21회 보훈문화상 시상식 축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12월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제21회 보훈문화상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보훈문화 확산은 물론 오늘 시상식 개최를 위해 함께 애써주신 매경미디어그룹 장대환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바쁘신 중에도 오늘 시상식에 참석해주신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위원장님, 보훈단체장님, 그리고 보훈문화상 심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황민호 위원장님과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선양하고 예우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보훈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0년 제정한 보훈문화상이 어느덧 21회째를 맞았습니다.

보훈문화상은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신 분들을 발굴, 그 공헌을 시상함으로써 국민들의 귀감이 되고, 또 다른 분들의 참여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앞서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하셨지만, 오늘 수상하신 ‘김동우’ 님은 해외 10개국 250여 곳의 독립운동사적지와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의 기록을 수집하여 알리는 노력을 해주셨고, ‘최종분’ 님은 지난 16년 동안 보훈병원에서 몸이 불편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을 위해 의료서비스 자원봉사활동에 힘써 주셨습니다.

‘GS리테일’은 전국 유통망과 상품군을 활용한 ‘잊혀진 독립운동가 알리기’ 프로젝트와 6·25전쟁 미 발굴 전사자 분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한 ‘122609 태극기 배지달기 캠페인’에 적극 앞장서 주셨습니다.

‘상훈유통’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26년 동안 국군장병 위문과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증진, 보훈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하셨고, ‘성남시청’은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보훈가족을 위한 보훈복지기금을 조성했으며,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들의 독립운동 정신 확산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저는 국가보훈처장으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모범적인 실천에 뜨거운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작지만 오늘 그 마음을 여러분께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비록 수상은 못하셨지만, 지금도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전국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보훈은 과거 질곡의 역사에서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분들을 잘 모시는 것이지만,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 세대들을 위한 교육의 의미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앞선 시대 의인들을 정성을 다해 모시면, 이를 보고 자란 우리의 청년 학생들이 이 분들을 존경하고 본받음으로써 미래의 예비 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희생과 헌신의 재생산’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희생과 헌신의 재생산’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것입니다.

보훈문화 확산은 특정한 개인이나 특정한 단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일상에서 실천해 나갈 때 우리의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너무나 감사하게 많은 노력을 해주고 계시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면, 우리 사회 전반에 보훈의 가치가 더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부 역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그 역사를 일궈왔던 분들을 국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는데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며,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7.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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