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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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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컴 장군 기념 세미나』축사
『위트컴 장군 기념 세미나』축사
<2023. 1. 27.(금) 14:00, LA 육군협회 사무실>

존경하는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리처드 위트컴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세미나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대한민국 육군협회 <최만규> 미국지부장님, 위트컴장군희망재단 <민태정>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6‧25전쟁 당시 부산지역 미 제2군수기지사령관을 역임하셨고, 퇴역 후에도 한국에 남아 의료시설과 보육원 건립, 학교 설립 등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재건하는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특히, 1953년 부산에 큰 화재로 3만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위트컴 장군은 군수물자를 이재민들에게 나눠주었고, 이 일로 의회 청문회에 소환되는 고초를 겪었지만,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신념을 당당히 밝혀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위트컴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위트컴 장군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작년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정부포상을 추서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위트컴 장군과 같은 영웅들의 피와 땀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참전용사들께 각별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참전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며, 혈맹의 가치를 전후 세대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오늘 뜻깊은 세미나 개최를 축하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1. 27.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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