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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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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전투 70주년 기념만찬 만찬사
존경하는 영국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황기철입니다. 

임진강전투 70주년을 맞아 이곳 영국 글로스터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리처드 알렉산더 월터 조지> 글로스터 공작님, <마크 허렐> 글로스터셔주 부지사님, <콜레트 피네건> 글로스터 시장님, <크리스 리랜드>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 의장님, 그리고 <토니 아이어스> 중령님을 비롯한 임진70그룹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4월, 한국에서는 70년 전 임진강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졌던 경기도 파주에서 임진강전투 7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당시 영국이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참전용사와 임진70그룹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온라인으로 함께해주셨습니다.

직접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만찬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71년 전 발발했던 6·25전쟁은 대한민국에게 큰 위기였던 동시에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했던 역사입니다.

이에 UN의 깃발아래 22개 나라의 용사들이 기꺼이 바다를 건너 한반도로 달려와 주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참전하였고, 무려 5만 6천명의 용사들이 파병되어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70년 전 4월, 영국군 29여단 글로스터대대는 6·25전쟁 최대 격전 중 하나인 임진강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렀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전투에서 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용사들의 용기와 투혼 덕분에 우리는 수도 서울을 방어할 수 있었고, 마침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영국 참전용사님들의 희생과 헌신, 그 따뜻한 인류애를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지켰던 영웅들과 그 가족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더 진전된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6·25전쟁과 참전용사 분들을 어제의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오늘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주신 임진70그룹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6·25전쟁 참전의 역사와 그 역사의 영웅들이 우리와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소중한 유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참전용사와 가족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9. 25.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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