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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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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엄마! 토요일 가겠습니다
어머니
어머님은 항상 내 머리 속에
계시옵니다
 늘 웃고 계시옵니다
 외로울 때나 쓸쓸할 때나
 언제나 나의 힘이 되시어
 내 머리 속에서
 나를 이끌어 주시고 계시옵니다
 내 마음 한복판에서
 나를 인도해 주시고 계시옵니다.

- 조병화의 《어머니》중에서 - 

 엄마!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주말은 날씨가 좋아 저는 이 산, 저 산 산행하며 주말을 보냈습니다
집에 있으면 가슴이 답답한데 산에가서 싱그러운 풀내음과 꽃향기 맡으며 
걷다보면 한결 기분이 나아지거든요.  
엄마 살아생전, 금요일마다 뵈러 갈때는 
수,목요일부터 가지고 갈 것 생각하고, 챙기느라 머리속이 분주했었는데 
이젠 금요일이 되어도 엄마가 안계시니, 갈 곳도 없고 
맘이 허~ 하여 주말이 즐겁지 않아요.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언니, 동생들과 함께 엄마께 간다고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요. 얼른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이번 주말에 가지고 갈려고 맛있는 쑥떡과 곶감을 준비했어요
엄마가 평소에 좋아하셨던 것들 많이 많이 생각해 봅니다
또 뭐가 있지? 하며 엄마와의 추억들을 되새겨봅니다
자꾸만 생각해 내려고 하면 생각나지 않다가도 
또 어떨때는 운전중에도, 혼자 있을때도, 사람들과 함께 대화 중에도, 
문득 문득 생각나며 눈물이 흘러 내리기도 해요   
생전에는 저보다 엄마가 더 많이 저를 기다리고 보고파 하셨는데
이제는 제가 더 많이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
언제나 나의 힘이 되시어 내 머리 속에서
나를 이끌어 주시고 계시옵니다
내 마음 한복판에서 나를 인도해 주시고 계시옵니다.

토요일 찾아뵙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편안한 한 주 되십시오

미선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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