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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지성이예요!
할아버지 뵙고 싶어서 또왔어요 할머니는 잘 뵈러 안가지만요... 그치만 제가 지금 할머니를 떳떳하게 뵐 수 없어서 그래요... 할아버지도 제가 한국 왔으니까 얼른 일자리 찾고 직장 생활 하길 바라시겠죠? 저도 저의 사정이 있는거라 바라는 대로 생활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전부에게 죄송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저를 이해해 주셨을까요, 아니면 질책하셨을까요.. 할아버지가 고통스러워하던 나날들에 제가 옆에 있지 못했으니 질책하셔도 원망하진 않을거에요.. 할아버지... 늘 할머니 편 드시던 아빠가 할아버지 아프실때 많이 우셨대요.. 아시죠? 아빠 장남이라 마음 엄청 여리셔도 절대 잘안우시는거.. 그런 아빠가 할아버지 편찮으실때랑 제가 타지에서 너무 힘들었을때 그때 우셨대요.. 할아버지 하소연만 해서 죄송해요 할아버지도 평안하시고 혹시 가능하시다면 아빠엄마도 아픈 곳 없게 해주세요 저는 언제든 데려가셔도 괜찮아요 또 편지쓸게요! 할아버지! 좋은 일만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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