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기념일을 맞아 할아버지께.. | |
6.25 전쟁이 발발하고 참전하셨던 할아버지, 저는 안타깝게도 89년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할아버지께서는 84년에 돌아가시어 얼굴조차 뵙지 못하였습니다. 서른살이 되고 배우자가 될 사람과 함께 결혼을 눈 앞에 둔 요즘 얼굴도 못보고 저에게 아무런 기억도 없고 감정도 없는 할아버지가 왜 이리 생각이 날까요. 할아버지가 살아 계셨더라면 참 좋아하셨을 터인데.. 봄에 할아버지를 산청호국원에 모셔드리고 나서야 할아버지께서 참전용사였던 것을 알았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하시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셨던 것을 기려 손자가 몇 자 적어봅니다..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적는 오늘 공교롭게도 음력으로 할아버지 제사일이네요.. 서울에서 먼 곳에 계셔 향이라도 피워드릴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적어봅니다. 할아버지, 물 좋고 공기좋은 마석이 그리우시겠지만 영광스런 호국의 성지에서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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