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사이버참배
  • 하늘편지
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2011.11.12 이장을 마치고
아버지
나동공원묘원에서 국립산청호국원으로 이장을 하면서
저의 맘 한곳에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아쉬움과
이제 고향땅으로 모신다는 안도감이 교차하면서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제 맘을 다독였습니다
저의 이런맘을 담아 당신에게 하늘편지를 전합니다.

오늘 당신을 기리는 글이 이렇게 쓰기 힘든줄 처음 알았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워 지는 건지
왜 이제서야 이렇게 아버지께 처음으로 글을 쓰게되는 건지
제가 그동안 세상을 참 잘못 살아 온 것이 이제서야 뼈져리게 느껴지는 걸까요?
아버지 죄송합니다.
진정 미안하고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아버지께서 자식들을 위해 보여주신 정성,
아버지께서 제게 물려주신 모든것들 매시간 매시간...
하루하루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처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그렇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게 있어서 당신은 충분히 존경받고 자랑스러운 그런 인생을 사셨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로
자랑스러운 아버지 앞에서 결코 부끄럽지 않는
아버지의 인생처럼 꼬~옥 아버지처럼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뜨겁게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그렇게 살아오신 아버지처럼 말입니다

저희 4남매 앞으로도 우애있게 잘사는 모습지켜 봐주십시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