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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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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엄마가~ 보고플때~
엄마가 보고플때 엄마사진 꺼내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엄마!
며칠전 TV에서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군장병들을 위로하는 노래로 알고 있었는데
제 마음을 적시더라구요

저도 엄마가 보고플때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꺼내 봅니다
사진 찍는다며 
이쪽에 서 보세요. 앉아 보세요. 웃어 보세요..... 이러면
실컷 모델이 되어 사진 찍어 놓으면 현상해 주지 않고 
저 혼자만 휴대폰에 넣어 들고 다니면서 본다고 
섰다가 앉았다가 귀찮다며 안찍는다고 하셨지요
저는 엄마가 싫다고 하셔도 기어이 사진을 찍겠다며 귀찮게 해 드렸습니다 

엄마!
그래도 그때 그렇게라도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어 두었기에
엄마가 보고플때면 이 사진, 저 사진 꺼내 보며 그리워 할 수가 있습니다
이 건 언제이고, 
또 이 건 어디서 찍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도 와 보고" 하시면서 정말 좋아하셨는데....
 이제 기억속의 엄마 목소리와 그때의 표정을 혼자 그려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물어 가는 가을 단풍을 보며 엄마와 함께 했던 가을 사진을 찾다가
통도사에서 찍었던 사진을 찾았어요
엄마가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고 활짝 웃고 계시는 사진입니다
호국원 앨범에도 올렸어요, 아버지와 함께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
기억이 추억이 되고
추억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눈물이 될지라도   
우리 이렇게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며 지내도록 해요

아버지, 엄마!
주말에는 김장을 하려고 합니다
김치 맛있게 담아서 막걸리와 함께 가지고 갈께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내십시오

미선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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