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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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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곁에있을때 몰랐는데 너무 보고싶은 엄마그리고아빠
엄마.아빠!
나 동호엄마 .엄마 막내딸이다
처음 엄마가 우리곁을 떠나 아빠한테로 갔을땐 그냥 막연히 슬펐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진짜 엄마를 만날수 없으니 아빠처럼 떠난걸 이제야 느끼는것같네
항상 말버릇처럼 난 아빠편이라했는데
엄마가 날 필요로 했을땐 내가 너무 모질게했제?
나는 엄마가 우리옆에 아주 오래오래 있을줄알았는데.
아빠는 암이라는 병이있어서 떠난다는걸 어느정도는 알고있었지만 엄마는 진짜 잘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엄마한테 막말도 많이하고 가슴에 못박는말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허무하게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한번 못듣고
나는 내새끼가 귀한줄만 알았다
호야가 군대가서 목소리잘 못들으니까 어쩌다 전화오면 그거 듣는다고 통화내역 무조건 녹음했었는데ㅠ
그래서 엄마랑 통화한 내용 몇개가 녹음되었드라
가끔 나도 모르게 또는 듣고싶어서 엄마 목소리 듣는데 내가 왜그랬는지.
하루종일 시간이 안가는데 내가 전화받아서 통화하고 이야기하니까 엄마가 내한테 고맙다고 기분좋다고웃으면서 통화한거듣고 한참 울었다
그게 머라고.그게 머라고
시간을 돌릴수도 없는데이제서야 후회한다
등신처럼.
엄마  우리집에서 목욕했을때처럼 씻고싶다카는데  그거한번 못해주고
엄마 샤브샤브좋아하는데 그것도 못먹으러갔는데
코로나접종하면 나도 아파서 이틀은 누워있었는데 접종하고도 왜 말도 안했노?
내가 그리 못됐게했었나?
등신같이 내 엄마는 접종한줄도 몰랐으면서 영천어머님 접종한거만 걱정했었네
이런  등신이 어디있노?
미안하다 엄마
내가진짜 잘못했다
예전처럼 엄마랑 마산가서 회도 먹고 엄마귀도파주고 시장도 같이가고 집에같이 누워서티비도보고 맛난것도 시켜먹고 싶다
엄마는 해삼도 참 좋아했는데
킹크랩먹으면 애들처럼 얼굴에 묻히고 먹곤했는데
그때는 돈도생각안하고 막 사먹고 좋았는데 
지금보다 형편이 안좋았어도 그땐 좋았는데.
조금 여유가 있으니 내 부모는 모두 없다
우리 엄마아빠는 참 일만 했는데
남들다가는 해외여행 한번 못가보고
다같이 가족여행도 못가보고 그흔한 가족사진도 없네.
엄마 아빠
시간이 약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순간순간은 일하느라 잘지내는데 또 가끔 엄마아빠가 보고싶을땐 마음을 다잡기힘들정도로 보고싶고 그립다
머가 그리 급해서 둘다 일찍갔노?
우리가 못해서 일찍갔나?
휴~오늘처럼 그리울땐 눈물밖에 답이 없네
예전에 엄마도외할매가 보고싶을땐 울었잔아
그때는 모르겠드만 이젠 그마음 조금은 알것같네 어떤 마음인지
얼만큼 엄마가 보고싶은지
보고싶다 엄마도아빠도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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