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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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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우리 아버지 ~~~^^
아버지 맏이 현범 입니다
저도 이제 60이네요
이제껏 한번도 '사랑'이란 단어를 꺼내 보질 못했네요
하지만 아시죠?
늘 아버지 사랑하고 있었다는걸요..
아버지가 엄마를 만나러 간지도 벌써 한달 보름이 되었네요
아버지 여기는 걱정 마세요
벌써 누나가 엄마노릇 인영이 한테는 할머니?노릇까지 하고있어요  ㅎ
(누나한테는 비밀로 하시고요^^)
아버지가 늘 삼남매한테 이야기 하셨잖아요
형제간 우애가 있어야 된다고...
잘 실천하고 있어요ㅎ
막내 종범이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고 한번도 "아버지"란 말을 못 꺼냈어요
"아버지"라고 부르면 눈물이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아시잖아요 우직한거 ~~
아버지한테는 생인손이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아버지하고 엄마한테는 잘 했잔아요  ㅎ
얼마전에 인원이가 여자친구 공개했어요
아주 이쁘고 참하더라고요~~
참,  아버지 영전에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 드렸는데 보셨지요?
생전에 못보여 드렸다고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아버지 엄마 만나니까 어때요?
이제 잔소리도 사랑스럽게 들리나요?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늘 입버릇처럼 하셨는데 잘 해 주셔야지요
엄마한테도 "사랑"한다고 한번도 말을 못했네요
맏이가 참 바보같지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이게 뭐라고 여태.........

"엄마, 아버지 사랑합니다!
또 들릴께요

ps) 저 사진의 아버지 나이가 지금 저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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