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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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부지 손녀딸이야.
작년에 할아부지 가시는 것도 못보고 장례식도 못가고 혼자 캐나다에 남아서 열심히 공부했어. 슬픔을 꾹꾹 눌렀는데도 사실 공부가 손에 안 잡히더라. 나도 할아버지 뵙고싶었는데 사실 두려웠어. 할아부지를 볼 자신이 없었어. 그래서 지금 이제서야 한국에 와서 할아부지 보러 간다. 못난 손녀딸이 이제서야 보러 가서 미안해.. 할아버지 진짜 보고싶어. 아직도 집에 계실 것 같은데 할아버지 방이 텅텅 비었더라. 집에는 할머니 혼자 계시고... 어제 할머니 잠깐 봬러 갔는데 계속 그냥 눈물이 나더라. 그냥 할아버지 생각에 계속 난 것 같아.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할아버지 가신지 1년도 더 됐네... 나랑 같이 손잡고 붕어빵도 사먹고 서해마트 가서 신라면 컵라면도 사먹었어야되는데 내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할아버지 할 얘기 훨씬 많지만 나머지는 만나서 얘기할게 조금만 기다려줘 할아버지 많이 고맙고 사랑해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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