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괴산호국원

아빠!!!
할머니랑 큰고모 잘 만났어? 
나는 아직 실감이 안되
장안동가면 아빠 볼수있고 전화하면 반갑게 응 그래~~라고 할것같고...
그동안 할 수 있어도 못 했던것들 안했던 것들이 말 할수 없을 정도로 후회가 많이 되지만 나는 후회 할 자격도 없는것 같고 그러네
아빠가 없고 아빠의 삶을 정리하면서 이제야 아빠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는데 정말 많이 외로우셨겠구나 얼마나 맘고생을 하셨을까 아빠 입장에서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었어
나 아빠한테 못된말도 많이하고 쌀쌀맞게 굴고.. 참 밉게 못나게 굴었지?
그래도 막내딸이라고 나한테 많이 웃어주고 다 커도 단돈 얼마라도 다큰딸 용돈도 챙겨주고 그랬는데... 그땐 왜 소중하고 감사한걸 몰랐는지 이제서야 이렇게 소중하고 감사한걸 알게되네
너무 늦어서 너무 미안해
사랑한단 말도 한마디 못 했는데
우리아빠 너무 사랑하고 너무 소중해
같이 입주한 옆집 분들하고도 잘 지내고 큰고모랑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소중한 우리아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