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선양·참배
  • 하늘편지
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할아버지와의 기억이 한아름
작성자 : 강*아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마지막 캠핑
내가 지금 있는  이 곳,  바로 옆이에요

오늘은 추석입니다
추석연휴를 알고 왔는데 
연휴를 잊고 있었다는건 
참 웃긴 말이죠?

그래도 다른 곳도 있었는데
무의식적에 이 곳을 택한거 보면
할아버지랑 함께했던 추억이 바로 옆에 있어서 였나봐요 

흐렸던 하늘도
도착하니 맑아졌고,
멍 하니 바다를 바라보니 할아버지가 말한 수평선이 눈에 들어와
할아버지가 너무나 생각 났어요

저녁에는 밝고 둥근달이 바다를 비춰
그때서야 “아, 추석이구나.” 했어요 
그렇게 달빛에 비친 바다와 밝은 달을 보고있자니
할아버지가 무척 애달파지더라구요 

그렇게 한동안 있으니
할아버지와의 기억을 
생생하게 기억하라는 듯  옆에서 폭죽을 터트려주는거 있죠?

그날, 그리고 할아버지 너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지금도 잠시 보지 못할 뿐, 없다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요즘처럼 마음이 좀 힘든 날,
할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보면 다 녹아내려 편해질 것만 같은데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제 옆에 있죠?

사랑합니다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