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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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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막내 아들을 유난이도 사랑하셨던 아버지께
작성자 : 서*양
아버지!  아버지가 저의 곁을 떠나 천국 가신지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이리도 못난 막내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결혼식 날 식대 모자랄까봐  양쪽 양말 사이에 300만 원을 신문지에 싸서  양말 사이에 넣고 오셨던 아버지!  그런 사실도 모르고 있던 저는 결혼하고 10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싫은 소리 한 번,  화도 한 번  재대로 내지 못하시고  그저 늦게 낳은 자식 돌볼세라  애지중지 아끼셨던 아버지!    묵묵히 바라만 보시고 기도로 응원해 주셨던  묵직하셨던 아버지의 무게감을 아이 셋을 낳고서야  알게되어  가슴이 먹먹하고  그런 아버지가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시고,  새벽부터 오후 늦게 까지  누나와 함께  보훈병원과 대학병원을 전전하던 그 때가 힘들고 짜증도 났었지만,  그 때가 그립습니다.  그 때 더 잘 할 걸, 후회가 많답니다.

아버지 하늘나라 보내드리고  1년 간 혼자서 너무나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아버지 생각 날 때면  혼자 막 울고 그런답니다. 아버지! 그 때 효도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해요.

그리고 홀로 계신 엄마는 삼남매가 잘  챙기고 있으니깐 너무 걱정 마셔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 고양시 일산에서  사랑하는 막내 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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