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 지내고 계시죠? | |
아빠가 가신지 벌써 2주가 지났네.
마지막 아빠의 눈물이 자꾸 아른거려요. . 죄송한 마음도 들고 등산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풍류를 즐기던 우리아빠 였는데. . 지금쯤 한동안 못가시던 이곳 저곳 다니시며 여행하고 계실것 같아요. 아빠와의 추억이 너무 많아요. 중학교 졸업때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옷사줬던 것, 정장 챙겨서 음악회 데리고 가주셨던것.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등에 태우고 바다건너주셨던거. 목마태우고 북한산 등반하고, 고추장찌개 맛있게 끓여주시던거. 80먹은 나이에도 딸이랑 손주데리고 설악산 봉정암 올랐던것. 아침이면 늘 음악과 함께 눈뜨게 해주던 아빠가 그립습니다. 사는게 바빠 집에서 못모신게 제일 죄송하고 자주 찾아가지 못한것도 죄송하고 큰 걱정 하게 해서 죄송해요. 나쁜일은 접고 아빠와의 좋은 추억만 갖고 살께요. 아빠도 여행 끝나시고 좋은 몸 받아 다시 만나요. 아빠를 쏙 빼닮은 막내딸이 아빠를 그리워하며 편지 써봐요. 아빠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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