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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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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사랑하는 할아버지
작성자 : 이*미
할아버지..잘 계셨어요?
호국원에서 그리운 친구분들과는 다
만나셨어요?
할아버지,시간이 참 잘가요..
할아버지가 우리곁을 떠나신게 벌써 한달이
넘었어요. 그렇게 더웠던 날은 비가 내리면서 서늘하게 변하고 있어요. 더위에 무척 힘드셨을 할아버지가 이 공기, 이 바람을 느끼시면 이제 좀 살겠다
하실텐데요..
우리가족들은 모두가 제자리에서 다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드문드문 들게하는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며 울컥하면서 지내긴 하지만요. 이상하게
날이 좋아도 마음이 시리고, 날이 흐리면 더 시려요..
그래도 시간이란 존재가 있어서 하루하루를 보내요.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세요. 할아버지 아프신 두어달 아무것도 못드시고 떠나신게 두고두고 마음이 아프시대요. 그렇게 열심히 할아버지 챙기시던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생전 잘 못한것만 기억나신다며, 많이 마음아파하시고 계세요.
할머니 꿈에 한번 오셔서, 괜찮다라고 위로해주시고 자식들하고 즐겁게 지내라고 한번만 해주세요. 
그럼 할머니가 좀 힘을 내시지 않으실까 해요.
할아버지..
이번 생에 연이 이렇게 끝났지만, 다음생에 다시 멋진 나의 할아버지로 다시 만나요!
하지만 그리운 지금의 우리 할아버지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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