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선양·참배
  • 하늘편지
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아버지 여름이 오고 있어요…
작성자 : 김*희
아버지 ..잘 지내고 계시죠?
이곳은 여름이 오고 있어요 .
봄이 참 짧게 지나가고 갑자기 찾아온 여름을 오늘 느끼고 있어요…어제 tv에서 밤을 판매하는 걸 보다가 저도 모르게 살 뻔 했어요...아버지가 좋아하셨다는 기억만으로 아버지가 곁에 없다는 사실을 깜박하고요 ..아직도 전 집에 내려가면 계실 것 처럼..실감이 안나요 아버지가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괜찮다 괜찮다..누군가의 말처럼 존재의 방식만 다를 뿐 이라고 위로하지만 문득 문득 너무 그리워요 
일상이 있고 저의 또다른 가족이 있고…이렇게 살아 가다가 보면 또 너무 무심해져버릴까 그것도 걱정이 되고…아직은 좀 힘들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 
아버지가 좋은 곳에서 존재하시리라는 위로가 있어 
견딜만 해요
더는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막내딸 올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