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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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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나의 오빠
작성자 : 최*연
오빠 !! 자꾸만 보고싶어지네.
오빠 힘들까봐 전화도 자주 않했는데... 언제나 반갑게 전화받아줬는데..
오늘은 교회가서 많이 울었어. 아무 소용없는 눈물이었지만, 계속 울고 싶어서 그냥 울었어. 오빠 병원가는 마지막날 그날 오빠 허락받지 않고 그냥 오빠한테 갔어야했던것 같아. 계속 후회되고, 마음이 아파.. 그날만 자꾸 떠올라...
해진이아빠가 옷 갈아입고 그냥 가자고 했는데... 그러자고 할걸 그랬어.
그날은 어떤 판단이 안서더라구. 가야 맞는건지.. 오빠가 하루라도 집에 있고 싶어서 그러신건지 알수가 없었어. 병원에가면 다시 못 올거라는 걸 알았기에 다음날 가려고 하신건지... 생각할 수록 가슴이 아파.  지나버린 시간들 후회한들 아무 소용 없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아플까????
나 자신이 밉고 싫다.   오빠한테 잘해주고 싶었고, 오빠 어려움들 같이 나누고 싶었는데.. 사랑하는 오빠... 오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아.
얼마나 두려웠을까?  차가운 병실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주님께 부탁드렸는데... 외롭지 않게 두렵지 않게 오빠 영혼 붙잡달라고 기도했는데... 오빠 손 꼭 잡아달라고 기도했는데... 
가장 좋은 것으로,, 선한것을 인도해 주셨을 거라고 난 믿고 있어..
오빠 하늘에서는 평안히 계셔요. 항상 기쁘게 즐겁게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셔요. 우리 다시 만날때 까지요.  오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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