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시는 아버지 (강영하) | |
오늘따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입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살아계실 때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오늘이 10월10일 아버지 괴산호국원으로 모신지 2달이 되어가네요. 자상하시던 아버지. 이 딸은 늘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명동을 걸어가면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돈까스집이 생각나요. 벌써 35년전 이야기지요. 명동은 돈까스 집도 없어지고 자주가던 한식집도 없어졌어요. 그 기억의 체취만이 남아서 아스라이 저물어 가고 있어요. 오늘은 유난히 언니도 생각나고 그곳에서는 다 안녕하신지요. 영자언니, 엄마와 함께 계시는 그 곳에서 행복하시지요. 아버지 작은 오빠랑 한번 찾아 뵐깨요. 사랑해요. 그 잔잔하고 멋진 보습만이 늘 남아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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