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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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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아버지 어머니 정말 뵙고 싶습니다.
작성자 : 이*배
고향 충주에서 괴산호국원으로 모신지 벌써 9개월이나 흘렀습니다.
자주 찾아 뵙기는 하지만 고향에 계실 때 보다는 자주 뵙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관리하고 예우를 해 드리고 있으니 안심이 되기는 하지만 늘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순배는 사업이 잘 되고 있습니다. 혼자 하느라 늘 바쁘게 살고 있고요 며느리 사위까지 잘 들어 와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중배는 아버지 어머니께서 더 보살펴 주셔야 되겠습니다. 아주 어렵게 살고 있어서 보는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다만, 현빈이가 치과의사가 되었고 현욱이는 서울대 재학중 군입대 하였고 종민이도 잘하고 있어서 미래가 밝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현진이도 직장에 잘 다니고 잘 살고 있습니다. 아기가 아직 없어서 다소 걱정이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규도 직장 생활 잘하고 있고 아들 둘을 두었는데 연우와 은우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증손자의 이름이 연우 은우라는 얘기입니다. 감기를 얼른 떼어 건강하고 총명하게 쑥쑥 자라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가끔이 아니라 자주 아버지 어머니가 보고싶어 마음이 울적해 지곤합니다. 제천에 남은 땅도 얼른 팔게 기도해 주세요. 저것을 팔면 좀더 여유있게 살 것 같습니다.
이 땅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으니 하늘에서는 아주 평안히 계시기를 기도합니다.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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